박 대통령 "민의 겸허히 받들어 민생 최우선으로... 민생정책 흔들림없이 추진"

입력 2016-04-18 10:56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마무리하는데 혼신을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대 총선에 대해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4·13 총선 결과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또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경제 침체와 북한의 도발 위협을 비롯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개혁들이 중단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뤄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서실과 내각은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라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기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 언급은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에도 박근혜정부의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분야 구조개혁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