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토지거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올해 1분기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1~3월 2만491필지(2395만㎡)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1분기 토지거래량과 비교해 필지수로는 13.72%, 면적으로는 20.61% 감소한 것이다.
토지거래가 감소한 것은 부동산투기에 대한 집중단속, 농지기능관리 강화 방침 시행, 택지식 토지분할 불허 등 투기방지 대책을 통해 투기목적의 거래가 줄었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투기목적보다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대단위 면적보다 소규모의 실수요 토지 위주로 거래가 됐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제2공항 예정지로 발표된 성산읍이 78.74%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다음으로 한림읍(-52.14%), 표선면(-36.57%) 순이다.
용도별로는 관리지역이 26.46%로 가장 많이 줄었고, 공업(92.73%)·주거(54.72%)· 상업(29.91%)지역은 증가했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 3월 한달 동안 190필지·7만9091㎡를 취득하고 60필지·3만1804㎡를 처분해 현재 제주도 전체면적의 1.19%인 1만2053필지·2195만5093㎡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7807필지·903만1660㎡(0.49%)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토지거래 신고 내용 중 허위신고로 의심되거나 도민신고센터를 통해 신고·접수된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지역 토지거래 감소세로 돌아섰다
입력 2016-04-18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