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사랑이 이긴다’ 등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민병훈 감독의 신작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가 5월 12일로 개봉을 확정하고 특별한 개봉 준비에 돌입했다.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펑정지에(俸正杰)의 작품세계를 영화로 새롭게 표현한 갤러리 필름이다.
김중만, 백영수, 김남표, 마리킴 등 세상과 교감하는 아티스트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왔던 민병훈 감독의 아티스트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특히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는 현대미술로부터 얻은 영감을 어떻게 영화 영상으로 풀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현대 미술과 영화의 만남이란 점에서 기존의 한국영화가 하지 못한 새로운 시도라 볼 수 있다. 더불어 화가의 작업 방식을 영화 어법으로 재탄생시킨 파격적인 도전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창작과 수용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담긴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의 아티스트 펑정지에는 강렬한 원색을 활용한 ‘중국 여인초상 시리즈’로 유명하다. 중국 화가로는 국내 처음으로 공립 미술관 초대 개인전을 가졌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중국 현대미술 거장의 갤러리 필름 ‘펑정지에는 펑정지에다’
입력 2016-04-18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