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국정원, 선양에 특별팀 가동해 유언비어 유포" 주장

입력 2016-04-18 09:24

북한은 18일 우리 국정원이 중국 선양(瀋陽)에 특별팀을 상주시키고 북한 내 급변 사태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방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최근 일본 언론에 북한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국정원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됐다는 내부 문건은 북한 내부의 급변사태 발생설이나 중국에 대해 환상을 갖지 말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국정원이) 인터넷에 ‘중국 고위관리가 조선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정변사태로 입국이 불허됐다’느니 ‘심양군구의 포부대가 중조국경에 비상집결했다’느니 ‘조선반도 유사시 중국군의 평양점령계획’이니 하는 황당무계한 낭설들을 조작해 반(反)공화국 압박공조를 실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의 권위와 영상을 흐리고 적대세력들이 벌리는 ‘고강도제재’ 소동이 마치 효과가 있는 듯이 여론을 오도하려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모략날조를 일삼는 괴뢰 정보원의 모략책동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