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창업 마라톤에 참가하세요 22~24일 전통예술 해커톤

입력 2016-04-18 09:18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3일간 서울 선정릉의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예술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예술 해커톤-전통편’을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개최한다.

이번 해커톤 행사에서는 예술 창작·기획자부터 디자이너, 앱·가상현실·증강현실 등의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와 종사자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즉석에서 팀을 구성하여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전통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과 사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석굴암을 소재로 만든 가상현실 콘텐츠 시연을 관람하고, 창업 아이디어에 대하여 팀원과 함께 전문가 멘토링도 받을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행사의 참여 기관들과 함께 참가자들의 참신한 영감과 상호교류를 북돋기 위해 행사장에 전통 관련 다양한 자료들을 비치하고, 인근 선정릉으로 가는 도시락 소풍, 식혜와 떡 등 우리 전통 간식으로 준비한 뒤풀이 행사 등을 마련한다. 24시간 운영되는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커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야외 휴게 텐트도 지원한다.

행사 이후에는 해커톤을 통해 개발된 과제들에 대한 발표회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해커톤 행사 3일 차에 즉석에서 발표한 시제품을 바탕으로 4월 29일(금)에 정식 결과물을 발표한다. 문체부는 발표 결과에 따라 2개 팀을 선정하고 총 3백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결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질 경우에는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와 제품 전시, 청년 창업 지원 가산점 부여 등, 협력 기관과 연계한 후속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예술 해커톤-전통편’에는 온라인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유캔스타트’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문화창조융합센터, 국립국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청년예술가 일자리 지원센터가 함께 참여한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구글과 페이스북, 런던의 바비칸 센터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공통점은 서로 다른 분야 간의 융합과 실험을 모색하기 위하여 밤을 새우는 ‘해커톤’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미디어랩에서 매년 열리는 ‘해킹 아츠’ 행사의 발표회는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

해커톤(Hackathon)이란 무언가에 집중해서 ‘파고든다’는 의미의 핵(Hack)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팀을 짜서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기획하여 간단한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개발 경진 대회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