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박심' 얻으면 대통령 되기 힘들어" 윤여준 전 장관 주장

입력 2016-04-18 09:10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8일 “(이번 총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민주적 통치방식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 대통령이 집권 3년 동안에 시종일관 보여준 것이 군림하되 통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며 “마치 대통령은 지시하고 호통하는 것처럼 책임을 다하는 것 같이 인식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어갈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차기 대권 후보로 반기문 유엔총장이 거론되며 이른바 ‘박심’이 실려 있다는 시각에 대해 “아마도 누구도 대통령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는다는 게 알려지는 순간 대통령 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정당득표율을 근거로 제1야당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며 “의석이 호남에 완전히 편중돼 있다”고 밝혔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