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지진 235명 사망·1500명 부상, 국가비상사태 선언

입력 2016-04-18 08:20
에콰도르 지지 피해 현장을 전한 영국 BBC방송의 보도.

에콰도르 지진 사망자 수가 235명으로 늘어났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부상자도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콰도르 당국은 1만명의 군인과 3500명의 경찰을 동원해 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조활동이 본격화되면 사상자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헤 글라스 에콰도르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전날 규모 7.8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를 이같이 발표했다. 그는 이탈리아 방문을 도중에 마치고 급거 귀국했다.

에콰도르는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상자들은 주로 만타, 포르토비에호, 과야킬 등으로 해변과 항구가 위치해 있다.

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지앙에서 300㎞ 떨어진 과야킬에서도 다리가 붕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