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트럼프의 한국 핵무장 용인 발언 터무니없다"

입력 2016-04-18 06:55

북한의 외교관리가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 용인’ 발언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고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전직 대사 출신으로 북한 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는 리종렬은 17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리에게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라고 말하는 한편 동맹국들에게 핵무기를 가지라고 하는 것은 이중잣대가 아니냐”고 말했다.

리 부소장은 “트럼프의 사상은 위험스럽다”며 “트럼프의 발언은 우리의 핵무기 개발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