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했던 송중기 팬미팅… 노래, 팬서비스, 박보검까지

입력 2016-04-18 00:03
트위터 영상 캡처

KBS 2TV ‘태양의 후예’(태후) 신드롬의 주역인 배우 송중기(31)가 성황리에 팬미팅을 마쳤다. 절친 이광수(31)와 후배 박보검(23)이 함께해 훈훈함을 더했다.

송중기는 17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송중기의 다섯 번째 팬미팅-우리 다시 만난 날’을 열고 4000여명의 팬들을 만났다. 중국이나 일본 등 외국인 팬들도 적지 않았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4시간여 동안 진행된 팬미팅에서 송중기는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팬 질문에 직접 답해주는 건 물론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백허그를 해주거나 함께 사진 찍는 건 기본. 모닝콜 녹음을 해주고, 팬 입술에 틴트를 발라주기도 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거미는 송중기와 잠시 담소를 나눈 뒤 태후 OST ‘유 아 마이 애브리싱(You are my everything)’을 열창했다. 깜짝 손님은 또 있었다.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가 “송중기랑 친하지 말입니다”라고 적힌 옷을 입고 나와 웃음을 안겼다.

소속사 후배이자 아끼는 동생인 박보검도 자리를 빛냈다. 그는 “안녕하세요. 중기 형을 사랑하는 박보검입니다”라며 인사했다. 전날 대만 스케줄이 있다고 했던 박보검이기에 송중기는 더욱 놀랐다. 스케줄 있다더니 어떻게 된 일이냐는 송중기의 말에 박보검은 “거짓말이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하이라이트는 송중기가 준비한 노래였다. 2부 시작 때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부르면서 등장한 송중기는 수줍어하면서도 끝까지 성심껏 마무리했다. 끝으로 부른 태후 OST ‘얼웨이즈(Always)’는 드라마의 여운을 더했다.

송중기는 차기작인 영화 ‘군함도’ 준비에 한창이란다. 요즘 군함도 대본을 읽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영화를 위해 삭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국내 팬들을 먼저 만난 송중기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 달 7일에는 태국 방콕을 찾는다.

송중기는 태후에서 “노인과 미인과 아이는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닌 유시진 대위 역을 맡아 아시아 여심을 흔들었다. 남성적이면서도 자상한 매력으로 ‘중기앓이’ 현상을 확산시켰다. 특히 중국에서는 ‘국민남편’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