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호투, 기회마다 점수를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 2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12일부터 대전에서 열렸던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부터 지난 16일 우천 취소로 하루를 쉰 삼성과의 홈 2연전까지 이번 주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중간 전적 9승1무3패로 7할대(0.715) 승률을 쌓고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6승7패로 5할 승률이 무너져 공동 7위로 추락했다.
보우덴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만 허용하고 삼성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모두 4개를 잡았다. 보우덴은 올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민병헌의 3안타, 허경민 정수빈 오재일의 2안타 등 고르게 활약한 두산 타선은 보우덴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삼성의 선발투수 장원삼은 5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의 타선은 9회 두산 마무리투수 김강률을 공략해 뒤늦게 2점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힘이 부족했다.
SK 와이번스는 경기도 수원구장에서 연장 11회초 정의윤의 끝내기 만루홈런을 앞세워 kt 위즈를 10대 6으로 제압했다. 정의윤은 결승 홈런 외에도 혼자 6점을 뽑아 승리를 이끌었다. 6타수 2안타 6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K는 4연승을 질주하고 2위에 올랐다. 중간 전적은 9승5패다.
kt는 2연패의 수렁에 빠졌지만 시즌 초반 선전으로 쌓은 승수 덕에 5할 승률(7승7패)을 지켰다. 순위는 공동 5위다.
롯데 자이언츠는 경남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8대 5로 제압했다. 롯데는 7승7패를 기록, 5할 승률로 복귀해 kt와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NC는 6승7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7위다.
NC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호준은 1회말 1루까지 달린 중전 적시타로 프로야구 통산 8번째 3000루타를 달성했다. 이호준의 나이는 40세2개월9일이다. 이호준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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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7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