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17일로 개장 40돌 맞아

입력 2016-04-17 16:54
17일 개장 40주년을 맞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튤립을 감상하고 놀이기구도 타면서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있다.
국내 최초 가족놀이동산의 개념을 담아 1976년 '용인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에버랜드가 17일로 개장 40주년을 맞았다.

국내 테마파크 역사의 써내려간 에버랜드는 사파리월드(1976년), 장미축제와 야간개장(1985년), 눈썰매장(1988년),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1996년) 등 다양한 종류의 시설을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지난 40년간 국내 여가 문화를 선도했다.

개장 당시 연간 88만 명이 방문하던 입장객 숫자는 지난해 약 880만 명으로 10배로 증가했다. 2016년 4월 현재까지 에버랜드를 찾은 누적 입장객은 총 2억 2,300만 명으로 우리 국민이 평균 4회 이상 방문한 셈이다.

오는 21일 오픈 예정인 '판다월드'는 세계적 희귀동물인 판다 한 쌍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단순 판다 관람의 개념을 넘어 최첨단 IT 기술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판다 체험관으로 조성됐다.

동물원 입구 지역 7,000㎡(2,100평) 부지에 조성된 판다월드는 총 86대의 첨단 IT 기기를 통해 손님들이 판다의 특성, 서식지, 먹이 등 생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판다 외에도 레서판다, 황금원숭이 등 중국 3대 보호 동물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공간이다.

22일부터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4D VR 체험관을 오픈해 테마파크와 IT와의 융합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VR 체험관에서는 올 초 열린 CES와 MWC 등 세계적인 IT 전시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VR 체험 부스를 20석 규모로 마련, 티익스프레스 등 에버랜드의 인기 어트랙션 영상 콘텐츠를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준비했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김봉영 사장은 “에버랜드는 동물, 식물 등 자연 콘텐츠와 다양한 체험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여기에다 IT 기술을 접목하고 문화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테마파크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