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 영건 조주영 데뷔전 데뷔골

입력 2016-04-17 16:21

1-1로 맞서 있던 후반 38분. 광주 FC의 영건 조주영(22)이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민혁의 패슬 받았다. 조주영은 침착하게 볼을 잡아 상대의 수비를 뿌리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조주영은 후반 33분 자신과 교체돼 나간 대선배 정조국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광주의 신인 센터백 홍준호도 데뷔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광주는 17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조주영의 결승골과 골키퍼 윤보상의 선방을 앞세워 2대 1로 이겼다. 광주는 2승1무3패를 기록했다. 전남은 3무3패가 됐다.

전남은 전반 12분 오르샤의 프리킥 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5분 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홍준호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광주는 후반 추가 시간 윤보상이 스테보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광주 유스 출신의 조주영은 U-18, U-19 대표를 거쳤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득점력과 공간 침투력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자원이다. 조주영은 경기 후 “광주 유스 출신으로 광주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며 “항상 데뷔전에서 골을 넣겠다는 꿈을 꿔 왔는데 현실이 돼 기쁘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시즌 10골 정도 넣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