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피해 속출, 17일 오전 하늘길은 정상화

입력 2016-04-17 14:53
제주지역에서는 16일 강풍특보·윈드시어(난기류)특보·뇌전특보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총 281편의 항공편이 결항해 관광객 2만1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다행히 운항이 중단됐던 하늘길은 17일 오전 7시43분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 OZ8928편을 시작으로 오전부터 정상화됐다. 국토부는 정기편 220편과 임시편 51편을 이날 긴급 투입해 체류객을 수송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은 지난 겨울 공항 대란 사태 이후 체결한 협약에 따라 이번 상황을 ‘경계'단계로 판단, 공항공사 사무실에 종합상황실인 ‘비정상운항대책반’을 구성하고 체류객 불편 해소에 나섰다.

육·해상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오후 2시 2분에는 제주시 한림읍의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부러졌고, 오후 2시 40분 에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통신선 전신주가 부러지는 등 17일 오전 2시까지 시설물 피해가 17건이나 접수됐다.

해상에서는 이날 한일레드펄호, 한일블루나래호, 퀸스타2호 등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일부가 결항했으며, 도항선도 모두 통제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