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포 이민지(20)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민지는 17일 미국 하와이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민지는 3라운드까지 8언더파로 공동 6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에 2언더파를 작성하고 후반에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이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3번 홀에서 이글을 치고 14번,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준우승했다. 전인지는 먼저 라운딩을 마친 이민지에게 1타 뒤진 상태에서 케이티 버넷(미국)과 경쟁하며 연장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17번 홀에서 1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9)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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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이민지,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입력 2016-04-17 11:59 수정 2016-04-17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