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홈런 공 어딨나요?” 트위터에 한글로 ‘박뱅’

입력 2016-04-17 11:50 수정 2016-04-17 11:53
미네소타 트윈스 트위터 캡처

“박뱅의 홈런 타구, 어디로 갔나요?”

박병호(30)의 대형 홈런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의 SNS 타임라인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미네소타는 17일 트위터에 MLB닷컴의 박병호 솔로 홈런 영상을 올리면서 “어디로 갔나요? 경기장 밖으로 나간 것 같습니다(Where is it? Way outta the Park)”라고 적었다. 박병호의 별명인 ‘박뱅(ParkBang)’을 한글, 영문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4로 앞선 8회말 1사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같은 회 마운드를 밟은 에인절스 세 번째 투수 조 스미스의 5구째를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62피트(140.8m). 에인절스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이 타구를 쫓다 포기하고 멈출 정도로 대형 홈런이었다. 타구는 미네소타가 2010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한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사상 5번째로 멀리 날았다.

미네소타의 트윗은 박병호의 홈런 타구에서 비거리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미네소타는 트위터에서 구단 이름을 한글로 적고 태극기를 붙인 모자를 판매하는 등 박병호와 관련한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리면서 팬들의 흥을 돋웠다.

박병호는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6대 4로 승리해 2연승을 질주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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