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와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 출발 136편·도착 145편 등 총 281편이 결항, 관광객 2만4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국토교통부는 강풍 경보로 운항이 중단된 제주공항의 체류객 긴급수속을 위해 정기편 220편(4만3093석)과 추가 임시편 51편(1만1610석)을 공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임시편은 7개 국적항공사가 투입할 계획인데 대한항공 10편, 아시아나항공 12편, 제주항공 8편, 진에어 6편, 에어부산 4편, 이스타항공 5편, 티웨이항공 6편 등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첫 비행기인 오전 7시 35분 출발 아시아나항공 OZ 8900편이 지연되는 등 항공편 수속은 이뤄지고 있으나 항공기 지연 운항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비가 그치고 강풍경보가 강풍주의보로 낮아지는 등 날씨가 풀리고 있어 조만간 정상운항이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공항기상대는 윈드시어(난기류) 경보가 오전 10시까지 지속된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기상 및 운항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전파하는 등 제주 체류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승객들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항공기 운항현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공항 체류객 수송 위해 항공편 271편 투입
입력 2016-04-17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