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진동미더덕·불꽃낙화축제’가 17일까지 3일간 미더덕 주산지인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에서 열렸다.
‘바다향기를 담은 미더덕과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불꽃’이라는 주제로 열린 축제에는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모여 지역 대표 수산물인 미더덕과 불꽃놀이를 즐겼다.
이번 축제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미더덕’ 주산지 브랜드인 ‘창원진동미더덕축제’와 1936년께 중단됐다 1995년에 재현하기 시작한 ‘불꽃낙화축제’를 통합한 것이다.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첫날 15일은 가요제 예심 및 지역 문화공연과 어업인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안전제례 의식인 ‘풍어제례’를 펼쳤다.
둘째 날인 16일은 ‘야간 해상불꽃낙화’를 통해 황홀한 봄바다의 아름다운 불꽃을 수놓았으며 마지막 날은 가요제 결선 및 인기가수 공연과 피날레 행사인 불꽃쇼를 끝으로 축제를 마무리 했다.
이번 축제는 명실상부한 창원지역의 대표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미더덕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어업인들과 창원서부수협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또 진동면청년회는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며 기리는 불꽃낙화를 통한 아름다운 밤하늘의 볼거리와 즐거운 축제가 되기 위해 풍성한 행사구성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번 축제에는 약 3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95톤(4억7000만원 상당)의 미더덕을 판매하고, 그외 수산물 5톤 판매 등으로 약26억 원의 지역경제적 효과에 기여했다.
특히 ‘진동미더덕’은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 향이 독특하여 입안으로 퍼지는 맛이 일품이며 바다에서 나는 더덕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미더덕’이라 불린다.
미더덕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해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동맥경화, 고혈압 및 뇌출혈의 예방에 좋고 학습기능 향상, 항암작용, 노화억제에도 효과가 크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마산 앞바다 미더덕 향연
입력 2016-04-17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