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풍으로 피해 잇따라

입력 2016-04-17 11:04
울산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울산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4분쯤 중구 다운동 양지공원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바로 옆에 주차된 트라제 차량을 덮쳐 차량 유리창이 깨지는 등 파손됐다. 또 오전 1시 21분에는 동구 방어동에서 한 건물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조치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10시9분쯤 북구 명촌동의 한 보수공사현장에 설치된 가림막이 날아가 차량 3대의 유리가 깨졌다. 오후 11시35분에는 남구 삼산동의 한 건물 유리창이 깨져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밤 사이에 7건 정도의 강풍 관련 신고가 들어왔지만, 인명피해나 큰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울산기상대 관계자는 “17일 밤까지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라” 당부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