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브록스턴 "오승환 공은 unhittable!"

입력 2016-04-17 10:56

왕년의 메이저리그 세이브 왕이었던 조나단 브록스턴(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 동료인 오승환(34)에 대해 “도저히 칠 수 없는(Unhittable) 공을 던진다”고 극찬했다.

브록스턴은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록스턴은 LA 다저스에서 잠시 선발 투수를 하다가 2009년 마무리투수로 변신해 76이닝 탈삼진 114개, 3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왕이 됐다. 이후 캔자스시티, 신시내티를 거쳐 세인트루이스로 팀을 옮겼다.

그는 “오승환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공을 가졌다"며 "타자들이 스윙을 하지만 그의 공을 건드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승환이 공을 던지는 모습은 언제라도 비디오로 볼 수 있지만 타석에 서면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며 "그는 단 1이닝을 막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우리는 계속해서 중요한 순간에 오승환을 내보낼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를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창호 스포츠레저팀장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