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3천여명 사상-신속대응팀 파견

입력 2016-04-17 09:13 수정 2016-04-17 09:28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 사망자가 40명을 넘었다. 부상자 수도 3000명을 초과하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지반 붕괴 등에 대한 우려로 24만 명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16일 새벽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규모 7.3의 지진은 사흘 전 1차 지진 때보다 에너지가 16배나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0킬로미터의 얕은 곳에서 강한 진동이 발생해, 목조 주택뿐 아니라, 시청, 아파트, 기숙사 등 대형 건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강력한 여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폭우까지 내리면서 구마모토현 내 24만 명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특히 두 차례 강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대규모 산사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규슈 신칸센 운행이 사흘째 중단되고 있고, 구마모토 공항도 폐쇄됐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진 발생 지역에 외교부 신속 대응팀을 파견하고, 임시 항공편을 투입해 현지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을 수송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