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가해자 58%가 '20~30대'

입력 2016-04-17 08:44 수정 2016-04-17 09:29
데이트 폭력 가해자 10명 중 6명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 2월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데이트 폭력과 관련 신고된 건수는 총 2281건이며 이중 1806명을 처리했다고 16일 밝혔다.

검거된 가해자들 중에는 20~30대가 가장 많았다. 20~30대는 1038명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이어 40~50대가 639명(35.4%)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10대 66명(3.7%), 60대 이상은 57명(3.2%)이었다.

또 가해자 10명 중 4명이 무전과자였다. 구체적으로 722명(40%)이 무전과자였으며 다음으로 1~3범(526명·29.1%), 4~8범(314명·17.4%), 9범 이상(244명·13.5%) 순이었다.

이와 함께 무직자가 전체의 27.9%(504명)로 최다였고, 이어 회사원(377명), 자영업자(195명), 노동(92명), 전문직(23명), 유통업(22명), 공무원(8명), 기타(585명) 등이 뒤따랐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행·상해가 1289명(63.1%)으로 가장 많았다. 체포감금·협박은 267명(16.7%), 성폭력 98명(4.9%) 등이었다. 살인은 9명, 경범죄 등 기타는 143명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여성이 1526명, 쌍방폭행은 210명으로 나타났고 남성이 폭력피해를 입은 경우(70명)도 있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데이트 폭력 건수는 평균 7296건이다. 이 중 폭행이 29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상해(2650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1137건), 강간·강제추행(465건), 살인(109건) 순이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