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입사 'GSAT' 일제실시

입력 2016-04-17 08:41 수정 2016-04-17 09:29
삼성그룹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17일 전국에서 실시됐다.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지역과 미국, LA 등 총 7개 지역에서 GSAT를 진행했다. 서울지역 시험장인 서울 단대부고 정문엔 수험생을 태운 승용차가 몰리면서 한 때 혼잡을 빚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기존의 SSAT를 GSAT로 대체했다. 학점 제한을 없애고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했다. 기존 4.5만점에 3.0 이상이던 학점제한을 없애고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해 이를 통과한 지원자만이 이번 GSAT를 치를 수 있다.

GSAT는 총 140분에 걸쳐 진행된다.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검사 두 가지로 이뤄진다. 기초능력검사는 언어논리(30문항), 수리논리(20문항), 추리(30문항), 시각적사고(30문항) 등이다. 직무능력검사는 상식(50문항)으로 총 160문항이다.

언어논리는 어휘와 독해, 수리는 응용수리와 자료해석, 추리영역은 문자추리·도형추리·어휘추리·언어추리 유형으로 출제된다. 기존 SSAT에서 가장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직무상식의 경우 일반·역사·과학·IT·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GSAT 출제 문제를 보면 삼성그룹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기본이다. 역사, 사회, 경제, 과학 등 다방면의 지식이 고루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제를 빠른 속도로 읽어야 하고 순발력 있게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삼성그룹은 인·적성검사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삼성의 전체 채용 규모는 약 1만4000명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상반기 대졸 공채는 4000명 가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