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인 자격으로 세월호 분향소 찾아

입력 2016-04-16 17:57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6일 오전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오후에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다.

김 대표는 오후 4시쯤 정세균 의원과 함께 분향소를 방문했다. 양복에 노란색 리본을 달았고, 일반 추모객 행렬에 서서 순서를 기다린 뒤 헌화하고 자리를 떴다. 김 대표는 안산 추모 행사에 불참한 것이 논란이 되자 뒤늦게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이 야기될 수 있어 당 차원에서는 참석하지 않고 개별 의원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종걸 원내대표와 신경민 의원, 표창원 당선인 등 20여명은 안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가 오늘 선친 제사로 못 가기 때문에 며칠 전에 안산 추모미사와 분향소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추모 행사에 불참한 반면, 천정배 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은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