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혜훈 당선인은 16일 원내대표 출마에 대해 “천천히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 당선인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앞으로 기회가 있고 시간이 있는 만큼 주변의 얘기를 듣고 국민들 얘기를 듣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강남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석(강남을 전현희 당선인)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지가 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전철역 등에서 수많은 주민들 만날 때 많은 분들이 ‘이번에는 강남이 그냥 있지 않겠다. 새누리당이 깃발만 꽂으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이혜훈 “원내대표 출마 천천히 고민…강남 변화 감지됐었다”
입력 2016-04-16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