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통한의 절반패… 김잔디 女유도 57㎏급 은메달

입력 2016-04-16 12:29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유도의 간판 김잔디(양주시청·세계 3위)가 우승 일보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다.

김잔디는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6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첫째 날 여자 57㎏급 결승에서 몽골의 도르즈수렌 수미야에게 절반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진운은 좋았다. 김잔디는 1, 2차전 부전승을 거둔 뒤 3회전에서 한판승을 거두고 가뿐히 준결승에 올랐다.

대만의 리엔 첸 링(세계랭킹 12위)과 준결승에서 만난 김잔디는 밭다리걸기 되치기로 절반을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3개월 뒤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세계 1위 수미야.

지난 2월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수미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잔디는 이날 재대결을 통해 기선 제압을 노렸으나 발뒤축걸기로 절반을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첫날 남녀 6체급에 출전했지만 김잔디를 제외하고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