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자존심 회복할까”… 美 백전노장 릴랜드, WBC 대표팀 감독 선임

입력 2016-04-16 10:52
사진=뉴시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감독에 ‘올해의 감독상’을 3차례나 수상한 백전노장 짐 릴랜드(71)가 선임됐다고 16일 미국야구협회가 밝혔다.

통산 성적 1768승1728패의 릴랜드 감독은 피츠버그(1986~1996), 플로리다(1997~1998), 콜로라도(1999), 디트로이트(2006~2013)에서 22시즌 동안 감독 생활을 한 베테랑.

그는 현재 타이거즈 구단 자문역을 맡고 있는데, 두 차례의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1990년, 1992년)과 한 차례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2006년)에 선정됐다.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를 창단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디트로이트에서는 2006년과 2012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릴랜드는 미국야구협회를 통해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된 것은 큰 영광이다.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은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을 이끈 김인식(70) 감독과 코치로 참여했던 선동렬(53) 전 감독이 거론되고 있고 일본은 지난해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을 맡았던 고쿠보 히로키(45) 감독이 2017년 WBC까지 임기를 보장 받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