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민주당 집권 때 수익률이 더 높다

입력 2016-04-16 10:44

미국의 경우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친(親)기업적인 정책을 펴기 때문에 공화당 집권 시기에 증시가 더 활황일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이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1940년 이후 공화당 대통령 재임 36년 동안 S&P500지수 평균 수익률이 24.5%인데 비해, 민주당 대통령 재임 40년간 평균은 45.3%에 달했다. 특히 정권 교체를 이룬 민주당 대통령인 존 F. 케네디,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는 전임자 대비 높은 증시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권 교체를 이루고 전임자보다 높은 증시 상승률을 기록한 공화당 대통령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로널드 레이건 둘뿐이다.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아이젠하워의 경제정책은 지금의 기준으로는 민주당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결국 정말 공화당다운 정책을 펼쳐 높은 증시 상승이 동반된 것은 레이건 시기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