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17일 실시한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기존의 SSAT를 GSAT로 대체했다. 기존의 학점 제한(4.5 만점에 3.0 이상)을 없애고 직무 적합성 평가를 도입해 이를 통과한 지원자만 GSAT를 치를 수 있다.
140분 동안 진행되는 GSAT는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검사로 구분되며, 총 160문항이다. 기초능력검사는 언어논리(30문항) 수리논리(20) 추리(30) 시각적 사고(30)로 나뉘어 지고, 직무능력검사는 상식 50문항이다.
오답이 발생하면 감점처리 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빈칸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각 문제를 40~50초 내에 풀어야 하므로 시간분배에도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출제된 문제를 보면 삼성그룹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기본이며, 역사 사회 경제 과학 등 다방면의 지식이 요구된다. 언어논리영역의 독해 문제는 지문이 길어지는 추세다. 수리영역은 고교 수준의 수학 문제까지 출제된다. 추리영역은 언어추리가 20문항, 도형추리 등 나머지 유형이 10문항이다. 시각적 사고영역은 입체추정, 도형찾기, 도형완성, 펀칭 등으로 구성된다. 여타 기업 입사시험에선 찾아보기 힘든 도형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많은 응시자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삼성 직무적성검사 ‘GSAT’ 내일 실시…수학·도형문제도 대비해야
입력 2016-04-16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