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 된 후 다른 낙천자들과 함께 ‘더컸유세단’을 이끌었던 정청래 의원이 15일 “더이상 친노·운동권을 욕하지 말라”고 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수도권 선전과 영남 당선을 보라. 당 외연을 넓히고 전국정당화의 기틀을 놓은 것은 친노 논쟁이 아니었다. 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세력과 친노 성향 결집이 선전의 주이유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뒤이은 글에서 “그것은 한낱 종일편파방송이 쳐놓은 덫이고 패배를 부르는 악마의 주술”이라며 “종편의 프레임이었다면 부산에서 친노·운동권 출신의 당선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종편을 끄고 팟캐스트를 노래하라. 적군의 나팔소리에 놀라지 마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호남은 왜 더민주를 버렸을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반(反)문재인 정서는 호남민심이반의 본질이 아니다. 호남에서 지지율 1위가 문재인”이라며 “그럼 뭘까? 북한궤멸론과 햇볕정책 부정 그리고 비례대표 공천 장사 운운으로 김대중과 광주정신에 대한 모욕이 호남의 역린을 건든 것은 아닐까?”라고 적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정청래 "더이상 친노·운동권을 욕하지 말라"
입력 2016-04-15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