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감독에 박기원 대표팀 감독

입력 2016-04-15 17:02
프로배구 대한항공 감독에 선임된 박기원 대표팀 감독

남자 배구 국가대표 박기원(66) 감독이 대한항공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항공은 15일 “팀의 취약점인 리더십 부재를 해소하고 조직력 강화를 위해 지도 경험이 풍부한 박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종민 전 감독의 사표를 받고 후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신임 박 감독은 올 들어 화제가 된 스피드 배구를 대표팀에 수혈하는 등 유럽 선진 배구에서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박 감독은 “대한항공은 선진 스피드 배구를 구사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선수층을 보유한 팀”이라며 “지난 시즌에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서브, 블로킹 등 기술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강해 최강팀으로 거듭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83년 이탈리아로 진출해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두루 거친 박 감독은 2002~2006년 이란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뒤 2007년 LIG손해보험 감독으로 국내 무대에 컴백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