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애경그룹이 15일 사돈을 맺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손자 선동욱(28)씨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 채수연(26)씨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선씨는 정 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이고, 채씨는 장 회장의 장남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차녀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한 범현대가 기업인들과 애경그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상영 KCC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현대가 사람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대표이사와 아내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도 아들과 함께 참석했다.
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결혼식은 취재진이나 관람객의 출입 통제 없이 소박하게 이뤄졌다. 정 고문은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1985년 결혼해 선씨 등 1남 1녀를 뒀다. 채 부회장은 홍미경 AK플라자 문화아카데이 고문과 결혼해 채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현대차그룹 애경그룹 사돈 맺어...범 현대가 총출동
입력 2016-04-15 16:12 수정 2016-04-16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