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침해 국가의 월드컵 개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됐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14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존 러기 교수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 인권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FIFA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러기 교수는 보고서에서 “FIFA는 인권 개선을 위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국가와의 관계를 종식하거나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IFA는 카타르를 포함한 모든 국가나 스폰서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됐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회장은 “러기 교수의 작업에 감사하다”며 “FIFA가 그동안 해온 독자적인 작업과 더불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비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FIFA는 인권을 보호하는 데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국제스포츠단체 중 이 부문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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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보고서 “인권 침해 국가 월드컵 개최권 박탈해야”
입력 2016-04-15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