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여러 언론에서 제 측근이란 표현이 등장하며 총선 패배 원인들이 인용되고 총선 패배에 대한 당내 책임 공방을 하고 있다는 형식의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며 “제 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보도”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기자들에게 보낸 서신 형식의 글에서 “제겐 측근이 없고 더욱이 측근을 인용한 총선 관련 책임 소재를 가리는 발언들이 일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녕하십니까, 김무성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글에서 김 전 대표는 “총선 관련 책임 공방에 휘말리거나 누굴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총선 패배에 대한 국민의 뜻을 진정으로 겸허하게 실천하는 첫걸음은 바로 ‘내 탓이란’ 자세를 갖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어제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겠다고 말씀드리고, 총선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김무성 “내 탓이란 자세로 총선패배 받아들여야…내겐 측근이 없다”
입력 2016-04-15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