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입사관문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오는 17일 치러진다.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 등 외국 2개 지역에서 총 140분간 진행된다.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는 GSAT 공략법을 15일 공개했다. 응시자들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직무상식 등 5개 영역 160문항을 풀어야 한다.
언어논리영역에서는 빠르고 꼼꼼하게 지문을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독해지문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추세고, 한 지문당 문제가 1~2개에 불과해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수리영역은 응용수리와 자료해석 문제가 출제된다. 지난해부터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문제가 나오고 있어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중학교 수준의 속력·농도·경우의 수 등 방정식 관련 문제도 출제된다. 공식에 맞춰 풀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자료해석의 경우 보기에 나온 모든 숫자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접근해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속도감 있는 암산으로 해답을 도출해야 한다.
추리영역에서는 문자추리, 도형추리, 어휘추리, 언어추리 등 유형이 출제된다. 언어추리에서 나머지 유형보다 10문항 많은 20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인크루트는 원탁·건물·순서유형 등 각 유형을 잘 정리해 각각의 문항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할 것을 권했다.
지난해 상반기 처음 도입된 시각적 사고영역은 입체추정·도형찾기·도형완성·펀칭 등 문항이 나온다. 펀칭은 12문항, 나머지 유형에서 각각 6문항 정도가 출제된다.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직무상식영역은 일반·역사·과학·IT·경제·경영·복합 등 분야별로 넓게 문제가 출제돼 준비하기 까다롭다. 50문항을 25분만에 모두 풀어야 해 응시생들에게 악명이 높다. 특히 채점 시 ‘찍은 답’으로 인식되면 감점 처리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에 미련을 두지 말아야 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평가에 합격한 지원자들에게만 GSAT 응시권이 주어지게 됐기 때문에 경쟁률이 종전만큼 치열하진 않을 것”이라며 “많은 문제 풀이를 통해 자신만의 응시노하우를 체화하는 것이 GSAT 대비의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17일 삼성GSAT 시험…속도감 있는 문제풀이 중요, '모른다고 찍지 마라'
입력 2016-04-15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