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관세당국이 마약·금괴 등 밀수 단속을 위해 손을 잡았다. 관세청은 14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한·중·일 조사단속 실무자회의’가 열렸다고 15일 밝혔다. 관세청은 마약·금괴 등 사회적 관심품목에 대한 밀수단속 협력방법을 집중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송화물과 우편을 통해 밀반입된 마약류 정보 및 마약류 판매에 이용된 웹사이트 주소를 상호 교환키로 했다. 또 중국과는 한국 브랜드 위조상품 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을 논의했고, 일본과는 여행자 밀수단속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불법·부정 무역거래 중 중국과 일본 관련 단속실적은 전체 검거건수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단속 금액도 4조5000억원(63%)으로 3국 관세당국 간 공조협력의 중요성은 증대되고 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마약단속위해 한중일 3국 관세당국 뭉쳤다
입력 2016-04-15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