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9시26분쯤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1km다.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여진으로 가옥이 붕괴됐고 콘크리트 조각이 도로를 나뒹굴었다.
일본 기상청은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 구마모토 현 중부 마시키마치에서 진도 7, 구마모토 시에서 진도 6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또 첫 지진이 발생한 14일 오후 9시26분부터 15일 새벽까지 총 104차례의 지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うちのマンション、割れてます
— *mayu* (@mayu0517love_)
NHK는 구마모토 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15일 오전 6시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916명이라고 전했다. 약 3만 3000명의 주민이 대피소로 피신했으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강진으로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으며 진앙지 인근 마시키에서는 시청 지붕이 무너지고 인근 1만 6000여 가구에 대한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다. 또 구마모토와 미야자키 현 일부 고속도로가 차단됐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센다이 원전은 정상 가동 중이다. 센다이 원전은 진원에서 120㎞ 떨어져있다.
김동우 박상은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