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후 사죄의 절 올린 주대준 후보

입력 2016-04-15 00:20

20대 총선에서 낙마한 새누리당 주대준 후보가 낙선 후 사죄의 절을 올렸다. 4개월째 아침인사를 한 금천교에서 시민들에게 엎드린 것이다.

주대준 후보는 14일 “지난 1월 3일부터 아침인사를 드렸던 금천교에서 오늘 아침에도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사죄 인사를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나가는 차들을 향해 땅바닥에 엎드린 그는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시민들의 마음을 읽으며,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을 되뇌였다.


선거 전 절을 하는 의원은 많아도 낙선 후 절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는 “시민 여러분 죄송하다”며 “새누리당이 너무 오만했다”고 말했다.

당선된 상대방 후보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언주 의원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