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 한인 성매매업소 급습…전화번호 7만개 수사

입력 2016-04-14 23:27 수정 2016-04-14 23:37
뉴욕 검찰이 13일(현지시간) 뉴욕 일대의 한국인 성매매 종업원 등 8명을 체포하고 달아난 3명 등 모두 11명을 성매매 및 돈세탁 혐의로 맨해튼 법원에 기소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검찰은 국토안보부, 국세청 등과 공조해 지난 4년간 수사한 끝에 이날 한국 성매매 업소를 급습했다. 업소 운영자들은 2011년부터 최근까지 140만 달러(16억1630만원) 이상을 돈세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DB


이들은 한국에서 여성을 데려와 업소에 일하게 하면서 수시로 근무처를 바꿔 고객들을 유인했다. 고객들의 정보를 공동 관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당국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컴퓨터에 7만 개가 넘는 전화번호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성매매 업소 매니저와 여성 종업원 등이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