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한화 감독, 경기 도중 어지럼증 호소하며 병원행

입력 2016-04-14 21:46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74) 감독이 경기 도중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으로 향했다.

김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5회말 종료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을지대병원으로 이동했다. 한화가 2-16으로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경기 진행을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맡긴 후 자리를 떠났다.

한화 측은 “심판진이 5회말이 끝난 뒤 감독님의 부재를 확인했다. 6회가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으니까 벤치에 ‘어떻게 할 것이냐, 경기 진행을 위해 덕아웃에 나와 계셔야 한다'고 했다”며 “김광수 수석코치가 감독님 몸 상태를 설명하고 양해를 바랐다. 감독관과 상의해서 퇴장이 아닌 대행 체제로 남은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두산에 대 17로 참패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