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와의 양육권 다툼 중인 가수 겸 배우 김현중(30)이 억대 투자금을 사기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철희)는 김현중이 사업가 박모(46)씨를 특정경계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소장에서 김현중은 “2013년 제주도에서 펜션 사업을 하던 박씨에게 6억원을 빌려줬는데 수년이 지나도록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현재 김현중이 군인 신분이라 연락하기가 어렵다”며 “소송은 개인적인 문제라 회사도 자세히 모른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별개로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최모씨와 친자확인소송 및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진행된 친자확인소송 2차 변론은 별다른 진전 없이 마무리됐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낳은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라며 서울가정법원에 친자확인 소송을 냈고, 유전자 검사 결과 김현중의 친자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을 아들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해 달라”며 대립 중이다. 최씨는 그해 4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논란을 뒤로 하고 지난해 5월 12일 입대한 김현중은 경기 파주 30사단에서 군 복무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