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린드블럼 부진? 곧 나아질 것”

입력 2016-04-14 18:22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부진 원인을 밝혔다.

조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린드블럼의 부진에 대해 “팀의 에이스라서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 너무 잘하려다보니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다”며 “괜찮은 투수다. 심성도 좋고 훈련자세도 좋다. 점차 나아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타자에게 안 맞으려고 볼부터 던지다보니 힘들게 경기를 풀고 있다. 몰리는 볼이 하나 나오면 장타를 맞는다. 구위와 구속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린드블럼은 전날 LG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개의 탈삼진을 잡았으나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7일 SK전에서는 5⅓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세 차례 경기에 나서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조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롯데의 선발진이다. 조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무너지는 게 걱정이다. 5~6이닝 정도 막아줘야 한다. 불펜투수들은 경험이 많다. 불펜투수들이 등판할 때까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젊은 투수 박세웅이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조 감독은 “박세웅이 최근 자신감이 좋다. 볼 스피드가 좋아 타자를 압도하다보니 결과가 좋은 것 같다. 지금처럼 잘해준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젊은 투수다”라고 평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