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성부터 은퇴 시사까지...하루 종일 이어진 총선 낙선인사

입력 2016-04-14 17:17

4·13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낙선 인사가 14일 이어졌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권자에게 고마움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자책성’ 메시지가 가장 많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자주 찾아 뵙고 배우도록 하겠습니다.”(부산 연제 새누리당 김희정 후보). “총선에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저의 부족한 탓입니다.”(서울 노원갑 이노근 후보)

사실상 정계 은퇴를 암시하는 낙선 인사도 있었다. “더민주는 제1당이 됐지만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한 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이제 저는 광주 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보내주신 성원, 평생 살아가면서 갚겠습니다”(광주 광산을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후보)

낙선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지지자들에 전한 후보도 많았다. “저는 이번에 또 나라와 지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서울 동대문갑 허용범 후보)

“일산 발전이 20년간 멈춰선게 안타깝습니다.”(경기 고양정 김영선 후보)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