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낙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한밤에 교각을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를 냈다. 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4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임자농협이 운영하는 임자농협페리(300t)가 13일 오후 8시30분쯤 지도~임자도 연륙교 교각을 들이받았다.
승객 25명과 차량 14대를 실은 페리가 13일 오후 8시쯤 임자도 점암항을 출발, 지도 진리항으로 가던 중 출항 30여분 만에 짙은 안개 때문에 교각을 들이 받았다. 충돌로 뱃머리 앞 램프가 손상된 배는 사고 후 30여분이 지나 진리항에 도착했다.
일부 승객들은 임자보건소로 이송돼 안정제 등을 복용하기도 했고, 이 배에 실린 차량 15대는 램프 손상으로 즉시 하역하지 못하고 14일 오전 수리를 마친 후 내렸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승객 25명 태운 여객선 교각 충돌 ‘아찔’
입력 2016-04-14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