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해냈다” 끝내기 홈런에 美언론 들썩들썩

입력 2016-04-14 12:29
MLB닷컴 메인 페이지 화면촬영

미국 언론들은 끝내기 홈런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5연패를 끊은 이대호(34)를 집중 조명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4대 2로 격파한 시애틀의 승리를 헤드라인으로 전하면서 이대호의 사진을 앞세웠다. “시애틀의 뒤늦은 안방 첫 승에 이대호의 홈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이대호가 방망이를 휘두른 순간, 환호하며 베이스를 도는 모습, 홈 플레이트에 모인 시애틀 동료들이 이대호를 끌어안고 환호하는 모습을 담은 3장의 사진을 배치했다.

지역신문 시애틀 타임스는 “팬과 언론이 이대호의 홈런에 열광했다”며 “세이프코필드를 방문한 1만5075명의 팬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대호가 끝내기 홈런을 치고 시애틀에 안방 첫 승을 안겼다”며 “이대호는 한국에서 11년, 일본에서 4년을 뛴 오른손 타자”라고 소개했다. CBS 스포츠는 “시애틀이 이대호의 홈런으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끝내기 2점 홈런을 때렸다. 이대호가 홈을 밟는 순간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시애틀은 최근 5연패의 사슬을 끊고 뒤늦은 세이프코필드 첫 승을 거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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