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리콜된 제품 국내서 버젓이 팔려

입력 2016-04-14 11:35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3월 해외에서 리콜된 26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시정조치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과 아동용품이 각 6건(23%)으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화학제품이 4건(15.4%), 레저용품이 3건(11.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판매 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19개 제품은 온라인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해당 제품 게시를 삭제하고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이 중 이케아코리아가 판매했던 유아용 완구 라티오 텅드럼은 고무공 분리로 인한 질식 우려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리콜됐던 제품이었지만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또 이케아 천장등(HYBY and Lock Ceiling lamps)은 미국에서 유리덮개 고정 장치 불량으로 리콜이 됐지만 역시 국내에서 판매됐다.

소비자원은 26개 제품 중 국내 판매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19개 제품은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제품 게시를 삭제하고 판매를 중지시켰으며 국내 공식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하는 제품의 경우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까지 무상 수리와 교환 ·환급 등이 진행되도록 조치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