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으로 동료 협박한 벤제마, 유로 2016 출전 못한다

입력 2016-04-14 10:48
성관계 동영상으로 프랑스 축구대표팀 동료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카림 벤제마(29·레알 마드리드)가 자국에서 열리는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노엘 그라엣 프랑스축구협회장과 디디에 데샹 대표팀 감독이 유로 2016에 벤제마를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대표팀 동료인 마티유 발부에나(올림피크 리옹)를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벤자마를 대표팀에서 제외키로 했던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도 그를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대표선수 선발 시 경기력이 모두가 아니다. 협동하는 능력과 조직의 윤리를 잘 따르는 행동 등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벤제마는 A매치 81경기에 나와 27골을 터뜨렸다.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 25골을 기록 중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