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 독선에 대한 거부감이 표출된 것"

입력 2016-04-14 10:44
4·13총선에서 여권 텃밭인 부산에 출마해 당선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당선인이 “(부산에서) 새누리당의 독선·독주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했다. (선거 결과는) 그 민심이 표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14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산 진구 구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와 상관없이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이기겠구나’ 직감을 했다”면서 “그만큼 부산 시민들 사이에 변화에 대한 갈망이 팽배했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더민주의 호남 완패와 관련해서는 “겸손하게 정치를 제대로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호남의 지지 여부를 놓고 배수진을 쳤던 문재인 전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가 좌우지간 우리 당에 좋게 나왔으니 문 전 대표 발언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답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