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아침 저녁 큰 기온차로 인해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목이 부어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다면 편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흔히 목감기라고 부르는 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혀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하는데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기도 한다. 급성편도염은 갑작스레 발병해 인후통, 연하통, 두통과 함께 온몸이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급성편도염이 반복되다 보면 편도에 염증이 지속돼 만성편도염과 함께 ‘편도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편도결석’은 편도에 작은 구멍들이 커져 이 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서 생기는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알갱이를 말한다. 편도염을 자주 앓거나 구강위생 불량, 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인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연세바로이비인후과 현동우 원장은 “치아와 혀의 상태가 깨끗한데도 입냄새가 나고, 구역질을 심하게 하는 경우 쌀알 같은 노란 알갱이가 튀어나오기도 한다”며 “또한 목이 아프거나 침을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나거나 드물게 귀가 아플 수도 있다”고 편도결석의 증상을 설명했다.
편도염 반복되면 ‘편도결석’ 유발할 수 있어
입력 2016-04-14 10:14 수정 2016-06-24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