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14일 여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 “누구 책임이다, 누구 탓이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등을 돌린 표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다.
전북 순천에서 당선된 이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는 몇 사람이 대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선거의 여왕’인 박 대통령에 민심이 돌아섰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 최고위원은 “지금 누구 탓이다, 누구 잘못이다, 했다가 또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서는 매번 선거를 해도 국민의 뜻을 모른다고 생각을 한다”며 “국민이 무섭다”고도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이정현 “누구 책임이라 할 수 없지만…국민이 무섭다”
입력 2016-04-14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