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멀티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1대2로 8강 1차전 승리를 내줬던 아틀레티코는 2차전 두 골차 승리를 거둬 합계 3-2로 4강에 진출을 확정했다. 리그 2연패를 노리던 바르셀로나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전부터 바르셀로나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매서운 공격과 유효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렸다. 선제골은 전반 36분 터졌다. 그리즈만은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사울 니게스가 왼발 아웃프런트킥으로 띄워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갈랐다. 아틀레티코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승부를 뒤집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42분 바르셀로나의 안드레 이니에스타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저지하려다 넘어지면서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리즈만이 키커로 나서 왼발로 바르셀로나의 골대 오른쪽 측면 그물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승리로 끝났다.
바이에른 뮌헨과 벤피카의 8강 2차전은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8강 1차전에서 벤피카에 1대 0으로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이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관련기사 보기]
AT 마드리드 챔스 4강행… 바르셀로나 2연패 무산
입력 2016-04-14 07:51